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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통신업계 먹거리를 찾아라(텔레콤코리아 커버스토리)
이름 : 관리자 날짜 : 2007/01/18

호경애 기자 suya@krtele.com

 

통신업계가 시장 정체, 성장률 저하, 이동전화와 초고속 인터넷 시장의 포화와 신규먹거리 부족 등으로 시달리고 있다. 정통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06년 한해 동안 BcN 사업을 기반으로 통신사업자들의 적극적인 투자 환경마련과 신규 서비스 창출에 주력했다. 어느 정도 성공적인 결과도 얻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2006년 평가와 2007년 중요 이슈를 살펴본다.   <호경애 기자>suya@krtele.com

   
3G 시스템 “작년 최대 실적 … 올해도 장밋빛 전망”

올 3G 시스템시장은 장밋빛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와이브로 시스템의 경우 국내보다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수출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KTF는 HSDPA 망을 3월까지 전국망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SKT는 올 상반기를 전국망 확충시기로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KTF가 가파르게 쫓아오는 만큼 SKT의 발걸음도 조금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노텔 등 HSDPA망 엑세스 장비사들은 작년 최대 실적에 이어 올해 초까지는 솔솔한 실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에서 독점하고 있는 와이브로 시스템과는 다르게 HSDPA 시스템의 경우, LG-노텔과 삼성, 머큐리 등이 경쟁하고 있고, 노키아-지멘스, 알카텔-루슨트 등의 유럽회사들까지 국내 시장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가격이 크게 낮아졌지만 물량이 워낙 많아 LG-노텔과 삼성은 올해도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한해 KTF의 수도권·충청·강원도 지역 기지국에는 LG-노텔시스템이, 경상·전라 지역은 삼성전자 시스템이 공급됐다. 또한 SKT의 경우 수도권·중부지역 지역에는 삼성전자 시스템이 공급됐고, 경상권·호남권에는 LG-노텔 장비가 구축된 바 있다.

올해 와이브로 장비 시장은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더 큰 성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작년부터 미국과 영국, 인도, 크로아티아 등의 국가에 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와이브로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중국, 일본, 중동 등 세계 22개국 33개 통신사업자와 와이브로 기술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LG-노텔 역시 본사와 공동 개발한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로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 포스데이타 역시 미국 통신기업 뉴파라와 와이브로 장비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놓은 상태다.

한편, 삼성전자가 독점 납품하고 있던 국내 와이브로 기지국 시스템은 올해 조금 다른 분위기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노텔과 포스데이타, 모토로라 등에서 와이브로 기지국 장비를 개발 중에 있기 때문. 특히 LG-노텔은 노텔 본사 차원의 와이맥스 기술에서 협력, 조만간 성과를 내놓을 것으로 밝혔다.

LG-노텔은 “현재 40여 명의 연구 인력을 캐나다에 파견, MIMO 기반의 모바일 와이맥스를 노텔 본사 측과 공동개발 중에 있다”면서 “상호 시너지를 바탕으로 개발된 우리의 제품은 기술,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2분기에는 공동개발 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HSDPA 단말경쟁 ‘치열’

올해는 삼성과 LG, 팬택&큐리텔 등 HSDPA 단말기의 출하량이 증가, 단말기 업체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금까지 DBDM용으로 고가폰이 중심을 이뤘던 HSDPA 폰 시장이 올해는 조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KTF가 SBSM용 단말기를 사용할 것이며, 수요확대를 위해 저가용 단말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KTF의 경우 저가폰 시장 강자인 노키아와 협력사인 NTT도코모 등 해외 단말사업자까지 소싱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견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망을 사용할 경우 SKT 역시 굳이 고가의 DBDM폰을 사용할 필요성이 없어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저가폰으로 유명한 노키아와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브로 단말기의 경우는 삼성과 모토로라에서 개발은 완료한 상태. 하지만 기지국이 최적화되어 있지 않아 시장이 크게 확대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와이브로의 경우 2008년을 전국망 구축 시기로 보기 때문에 와이브로 단말기 시장 역시 2008년이 되어서야 개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 HSDPA 시장 통일

퀄컴은 국내 HSDPA 단말 3사 모두 자사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퀄컴은 또 현재 사용되고 있는 HSDPA용 칩은 ‘MSM6 275’으로 올해는 ‘MSM6280’가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SDPA의 경우 GSM 3G 방식인 WCDMA에 기반을 두고 있어, TI, 아기어 등이 퀄컴보다 관련 칩을 먼저 개발해 노키아와 에릭슨을 통해 납품하고 있던 상황이다. 전 세계 시장을 비교해보면 후발사인 퀄컴보다 아직까지는 시장 점유율면에서도 이들이 앞서가고 있다.

그러나 국내 HSDPA 단말기 업체들은 모두 퀄컴 칩을 선택한 상황. 일단 지금까지는 CDMA와 WCDMA를 함께 사용하는 듀얼방식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개발되는 SBSM의 경우에는 단말기 마다 채택될 칩이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퀄컴 아성이 유지될지 관심사다.

와이브로 단말기의 경우, 국내 와이브로 단말기의 대부분을 생산했던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미국의 팹리스 반도체 업체인 비심사의 칩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도 자체 칩 개발을 완료해 놓은 상태이다. 해외업체인 인텔과 ST마이크로에서도 모바일 와이맥스를 위한 칩이 개발돼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휴대폰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EV-DO 리비전A 아닌 ‘리비전C’ 로?

최근 정통부는 LG텔레콤의 EVDO 리비전A의 준비상황을 체크했으며 올해 초 ‘중요통신설비설캄에 대해 승인을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장비와 단말기 부족의 이유로 리버전 A가 시행조건이 적합하지 않다며 ‘리버전 C’로 시행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LG텔레콤 측은 “EVDO 리비전A가 속도 면에서 HSDPA나 와이브로에 못 미치지만 현재의 3G 시장에서 경쟁하기에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면서 “우선 EVDO 리비전A를 구축한 후 시기에 맞춰 4G로 이동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 EVDO 리비전A 관련 기지국 장비는 LG-노텔이, 단말기는 LG전자가 공급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완성된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발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EVDO의 로드맵을 보면, 리버전 B에서 리버전 C를 지나 4G로 향하게 되는데, 현재로써는 리비전A 방식을 택하고 있는 통신사 수가 극히 적기 때문에 장비와 단말의 가격이 높은데다 공급량도 부족하다”면서 “이 상황에서 무리하게 EVDO 리비전A를 구축하는 것보다는 기다렸다 리비전 C를 구축하는 것이 훨씬 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UMB(Ultra Mobile Broaband)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리버전 C’는 리비전 A와 B의 진보된 버전이다. 이는 다양한 멀티미디서 서비스에 이상적인 방식으로 다운로드 속도가 200Mbps 이상까지 가능하다.
높은 데이터 전송률과 낮은 지연으로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적합하다. 또한 1.25MHz에서 20MHz까지 채널대역폭 확장이 가능하다. 올 상반기 발표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상용화는 2008년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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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발목 잡힌 IPTV

IPTV가 과연 올해는 상용화될 수 있을지 여부는 통신업계 최대 관심사다.

올해 초 하나로텔레콤이 유사 IPTV 서비스인 하나TV를 전격 출시하고 이 시장에 먼저 뛰어들어 현재는 12만 가입자를 먼저 확보한 상태이다. KT와 LG데이콤은 IPTV로 직행, 여건이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제도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의 IPTV 상용화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통부와 방송위는 지난 7월 방송통신통합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통방융합제도를 마련하고 IPTV 상용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 두 부처간의 이견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상태.

정통부는 지난해 말 “IPTV 사업에 1천400억원을 투자해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경쟁력 강화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면서 “지상파 방송사와의 협력을 통해 난시청 지역의 해소 및 우수 콘텐츠 확보를 위해서도 1천5백억원을 투자해 국내외 업체와 협력, 펀드 투자 및 지분 참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업을 강화해 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정통부 측은 두 부처 간의 이해대립과 별개로 IPTV의 올 상용화는 진행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오랜 기간 지지부진 끌어온 서비스이기 때문에 IPTV 상용화로의 ‘출발신호’만 떨어진다면 시장은 급속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는 하나로텔레콤이 이 시장에서는 우세한 상황이지만 본격적인 IPTV가 실시될 경우, 자본력을 가진 KT의 위력은 타 경쟁사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VOD 방식의 서비스를 진행 중인 하나TV의 경우, 싸이월드 채널 과 판도라TV와 제휴를 통한 UCC 서비스 등 신규 콘텐츠들이 꾸준히 추가되고 있으며 가입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홍순만 부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IPTV에 대한 준비도 마쳐놓은 상태다. IPTV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우리 역시 IPTV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KT와 LG데이콤의 경우는 시범사업을 통한 신규서비스 구축 등만 진행하고 있는 상태. 정책적인 해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망이용대가 산정 기준 정해야

또 올해 허용될 것으로 보이는 결합서비스도 관심거리다. 결합서비스가 완전 허용될 경우 하나로텔레콤은 시내전화, 초고속인터넷, 하나TV 등을 하나로 묶어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예정이다. KT는 영상VoIP와 함께 IPTV를 결합한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LG데이콤은 그룹사인 LG파워콤과 LG텔레콤와 함께 준비한 TPS를 선보인다는 전략으로 초고속인터넷과 VoIP, IPTV를 결합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마케팅할 계획이다.

IPTV 상용화 이전 해결 과제중 하나는 망 이용대가 산정기준. 이는 지난해 말 LG파워콤이 하나TV 서비스로 인해 망과부화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하나TV 호(call)을 차단하면서부터 불거진 것이다.

하나로텔레콤과 LG데이콤간 트래픽별 이용대가 측정 협약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것. 이 때문에 하나TV 가입자가 피해를 입었던 상황이라 문제가 더욱 커졌다.
최근 이와 관련해 통신위가 LG파워콤의 하나TV 서비스 호 차단행위를 즉시 중지토록 시행명령을 내렸으며 양사간 적절한 이용대가를 조속히 합의하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통신위 발표 이후 KT와 SO들까지 하나TV의 트래픽 문제를 거론하고 망 접속을 차단하겠다고 나서 망이용대가 문제 파장은 더 심각하게 확대됐다.

이와 관련 정통부는 “공정 경쟁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적절한 망 이용대가 측정이 필요하다”면서 “올 안에 망 이용대가 산정기준, 검증방법, 검증절차 등을 정립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노 준 형 |  정보통신부 장관
“통방융합기구 출범 반드시 필요하다”

   
정통부와 여당은 지난달 초 통신방송융합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해 당정협의를 열고, 입법안을 상정했다. 당정이 조속한 방송통신위원회 출범으로 의견을 모은 것.

이와 관련하여 정통부 노준형 장관은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운영계획에 따르면 방통융합기구설치 관련 법을 2월부터 심의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마련된 융합법은 빠르면 올 초 국회 법사위에 넘겨져 논의가 시작될 것이다”라면서 “그러나 국회 일정이 대부분 그렇듯 4월 정기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실제 시행은 언제부터 할지는 그 때 결정사항을 봐야 알 수 있다. 생각보다 일정이 늦춰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통신방송융합 기구와 관련해 방송위원회 측은 방송위 직원 신분 문제를 제기하면서 크게 반발하고 나섰고 통·방융합 논의는 오히려 정통부 해체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노 장관은 언젠간 꼭 필요한 일이며 IPTV 뿐 아니라 결합판매, 컨버전스화 등을 진행하려면 정통부를 중심으로 한 통신방송융합 기구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 장관은 “이는 언젠가는 가야할 방향이다. 업계에서도 지금의 이중 규제체계에 불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통신방송융합기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리 부처는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조속히 법안이 통과될 수 있기를 바라지만 대선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계 어느 국가도 우리나라와 같이 통신과 방송이 분리되어 고충을 겪고 있는 국가는 없다”면서 “결국 통신과 방송의 융합기구가 필요하다는 부분에서는 어느 정당 누가 당선이 되던 이 문제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표 1. 유ㆍ무선 서비스별 가입자 (관리주기 : 월)                                             (단위 : 천명)  

구  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11월말)

KT  1)

22,021

22,550

21,876

21,457

21,353

21,302

하나로 2)

703

940

1,001

1,413

1,521

1,718

데이콤 3)

-

-

-

-

46

80

시내전화  총합

22,725

23,490

22,877

22,871

22,920

23,099

SKT

11,867

17,220

18,313

18,783

9,530

20,202

KTF

9,591

10,333

10,442

11,729

12,302

12,863

LGT

4,276

4,790

4,837

6,074

6,510

6,983

이동전화 총합

29,046

32,342

33,592

36,586

38,342

40,047

 신세기통신

3,312

-

-

-

-

-

TRS

183

211

280

311

323

328

무선호출

236

140

73

45

42

42

무선데이터통신

80

80

105

111

111

99

GM-PCS

-

-

3

4

4

5

무선인터넷가입자 4)

23,874

29,082

31,431

35,016

37,202

38,778

                                                  <출처> 통신전파방송정책본부

[주]  1. KT : 일반전화(사업용 비포함), 집단전화, DID, ISDN을 합산한 수치임
        2. 하나로텔레콤 : 일반전화(사업용 비포함), 구내통신, ISDN을 합산한 수치임
        3. 데이콤 : 일반실선 (일반1회선, 일반2회선)
            중계선 : DID/DOD겸용(채널수), DOD 전용(전용선)
        4. 무선인터넷가입자는 단말기 보급대수로 무선인터넷 이용자 수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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