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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터넷전화 통신시장 판세 바꾼다 (디지털타임즈)
이름 : 관리자 날짜 : 2009/04/28
인터넷전화 통신시장 판세 바꾼다
(디지털타임즈 2009/04/26)

결합서비스 기폭제ㆍ이통집중 현상 해소

인터넷전화가 가계 통신이용 패턴은 물론 통신시장의 지형을 바꾸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반유선전화(PSTN) 대체차원을 넘어 매력적인 요금절감 혜택을 통해 결합서비스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하는 한편, 이동통신으로 집중된 `통신편식' 현상을 해소하는 효과도 이끌어내고 있다. 인터넷전화는 향후 모바일VoIP는 물론 유무선통합(FMC)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해 통신시장 판세자체를 뒤바꿀 잠재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주류 통신서비스로 도약하는 시점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3월 현재 330여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말 번호이동제 신청 이후 120만, 올 들어서는 석달 만에 80여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매월 24만명 꼴로 증가한 셈이다. 3월은 전달에 비해 33만명이 늘어나 가입자 성장세 면에서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연말 가입자 550만… 주류통신으로 부상

이같은 추세라면 단순 계산으로도 연말께면 550만명에 육박하게 된다. 가입자 500만명 돌파는 가구(4인가족) 기준 인구의 절반 가량을 커버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인터넷전화가 틈새에서 주류통신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게 됨을 의미한다.

이같은 인터넷전화 상승세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게 지난해 10월말 시행된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다. 집전화를 그대로 쓰면서 인터넷전화로 갈아탈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최근 번호이동신청은 제도 시행 5달만에 100만 건을 넘어섰다. 물론 아직 실제 개통건수는 46만 6500여건(46.6%)으로 전체 신청건수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는 본인확인 등 신청에서 개통까지 길게는 일주일 가량 걸리는 현 절차의 한계 때문으로, 내달 방송통신위원회의 번호이동 제도개선안이 확정될 경우 인터넷전화 가입자 유치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 그동안의 PSTN 가입자는 급감하고 있다. 최근 집계된 3월말 기준 시내전화 가입자수는 2월보다 19만 4900여명(0.9%) 줄어든 2165만 1000여명에 머물렀다. 특히 PSTN 시장의 9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KT가입자는 3월에만 15만 7290여명이 줄어든 1946만 7600여명을 기록했다. 이탈한 가입자수는 2월 12만 4100여명보다 3만여명 이상 늘어났다. 1월에도 11만 7000여명이 빠져나갔다. KT는 지난해 12월 마지노선이던 일반전화 가입자 2000만명, 점유율 90%벽이 무너지는 충격을 경험한 바 있다.
이같은 인터넷전화의 집전화 대체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실제 140만 가입자를 보유하며 인터넷 전화 1위를 지키고있는 LG데이콤은 올해 마케팅 강화와 보급형 단말 출시로 225만 가입자 목표를 제시했다. SK브로드밴드와 삼성네트웍스, 케이블 진영의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등도 각각 집전화 시장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주요 통신사업자들의 결합상품 경쟁이 달아오르는 것도 인터넷전화 확산에 힘을 싣고 있다.
가입자 기반이 확대되고 가입자간 무료통화 등 인터넷전화의 혜택이 알려지면서 070번호에 거부감을 표하고 반신반의하던 고객들의 인식도 크게 개선됐다. 실제 번호이동제 실시 이후 070가입자는 번호이동 가입자(46만여명)의 두 배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는 포화상태이던 집전화 시장자체의 파이를 키우는 효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KT의 전면가세는 인터넷전화 시장을 폭발시킬 최대 변수로 꼽힌다. KT는 최근까지도 인터넷전화에 있어서 수세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결합상품에 인터넷전화를 포함하고 이 달 들어서는 070가입자간 무료통화를 허용하는 등 공세입장으로 돌아섰다.

이석채 KT회장도 인터넷전화와 관련 수세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적극적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분기 전화매출은 1.6%감소한 반면 인터넷전화는 74.7% 늘어났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직까지도 KT가 인터넷전화 시장에 전면적으로 참여하기보다는 경쟁사인 LG데이콤, SK브로드밴드, 케이블 진영의 대응차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통신업계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이 끼고 이사철이 몰려있는 최대 성수기 2분기를 터닝포인트로 보고 마케팅 대전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전화는 절대 통신비 절감 외에도 가입자간 무료통화로 인한 통화량 증가와 각종 부가 정보서비스를 통한 전반적 가계통신 이용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사업자간 경쟁확대와 이에 따른 KT의 인터넷전화 비중확대 속도가 PSTN 완전대체 시기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